단식 14일 끝났습니다.

2019. 7. 9. 16:32카테고리 없음

5월 한 달동안 아이스크림을 6통(끼리치즈맛, 위즐 쵸코맛 등등)을 사먹었어요.

그전에도 아이스크림을 먹기는 했지만,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밥 양이 줄어들고 심지어 그마저도 잘 안먹게 되는걸 자각하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식습관도 고치고 살도 빼기 위해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6월 초에 장염으로 4일을 굶다 싶이해서 더 단식을 쉽게 생각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걸 성공하면 체질식을 하리라 마음 먹었죠.

금음체질이고 우선적으로 고기, 밀가루를 멀리 해야 해요. 그 외에 카페인도 안 좋고 유제품도 안 좋은데 일단 커피도 끊을 생각입니다. (커피 마신지 한달 됐네요.)

소고기는 아예 안먹고 돼지고기는 평소에도 잘 안먹는데 치킨은 도저히 포기를 못 하겠으니 이건 한, 두달에 한번 먹고, 밀가루나 아이스크림, 과자는 적어도 혼자 있을 때는 안 사먹으려구요. 

메모장에 그 날의 기분이나 화장실을 몇 번 갔는지를 기록 했는데 그대로 올립니다. (ㄸㅗㅇ이야기가 더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618일 감식기1일 - 58.6

마그밀4

초코칩쿠키2, 오잉1봉, 더위사냥 레몬1

1똥

 

 

619일 감식기 2일

마그밀4

맛살2, 초코칩쿠키2, 다이제스티브3

메실차1, 현미차2, 감잎차1

3똥

 

 

620일 감식기3일

맛살2, 다이제스티브5

현미차2, 박카스1

2똥

 

 

621일 저녁 모임 대자연1일 감식기4일

감잎차, 카레, 밥1/3, 얼그레이에이드

 

 

622일 57.4 대자연2일 감식기5일

감잎차, 다이제3, 찬 매실차 1/2

다이제 속 느글느글함, 매실은 차게 해서 먹지 말자

 

앞에 4일동안 과자를 먹었는데 이 날은 속에서 안받더라구요. 메실차는 따뜻한 게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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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하면서 생수는 최소 1.5리터, 평균 2리터를 마셨기에 별도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6 23 대자연3일 단식1일 - 56.5

마그밀4, 비타민D, 철분제, 오메가3

매실차2, 식염 포도당2

배 고프진 않은데 입에 넣으면 막을수 있을 것 같음, 하지만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듬.

(냉장고 속 다이제가 떠오르나 느끼한 맛이 생각나서 안땡김)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움.

얼굴이 갸름해짐

 

 

624 자연4일 - 단식 2일

마그밀4, 비타민D, 철분제, 오메가3

매실차1, 감잎차1

아침부터 오른쪽 무릎이 욱씬거린다. 점심때 되니 괜찮아짐

설사 하는데 비린내가 나고 (오메가3때문일까?) 살짝 초록빛이 돔.

저녁부터 근육통, 어지러움

7똥

 

 

6 25일 대자연5일 - 단식 3일 - 55.7

마그밀3, 비타민D, 철분제, 오메가3

식염 포도당2, 매실차1

청소기 미는데 기운 딸려서 몇번 쉼

몸이 축나는게 이런건가 싶은 생각이 듬

트림 안했는데 요즘은 좀 해서 좋음

얼굴이 반짝반짝

배가 많이 들어가서 사진 찍음

4똥

 

6 26일 - 단식 4일 - 55

자정에 마그밀4, 아침에 5

식염포도당3, 감잎차1, 매실차2, 메밀차1

어제 트림과 방귀를 낀다 싶더니 배에 가스 차고 꿀렁 거리는 소리남, 가스 찬 것만 빠져도 몸이 가벼울듯.

입마름, 물을 마셔도 목이 갈증이 남.

저녁 이후는 좀 괜찬은데 아침, 낮에는 기운 없음

소변은 물색, 변은 소젼색 (마그밀을 2알만 먹어도 되지 않을까?)

산책 할 기운은 없고 너무 누워있는 것 같아서 스트레칭

 

 

6 27일 - 단식 5일 - 54.5

마그밀2

어제 먹다 남은 매실차와 메밀차 반잔씩, 매실차1, 감잎차2, 식염포도당3.

새벽에 배가 조금 아프고 소화 안되는 느낌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어제처럼 기운 없지 않음

입술 각질 벗겨짐

 

 

628일 - 단식 6일 - 54

마그밀5 (배에 가스가 차서 오후에 3일 더 먹음)

식염포도당3, 매실차2, 감잎차1, 메밀차1

물을 마셔도 목 마름

변비일때처럼 엉덩이가 무거운 느낌.

청소기 미는데 전 처럼 힘들지 않고 한번 쉼.

산책 나가고 싶다.

 

 

6 29 - 단식 7 - 53.9

마그밀6, 비타민D, 철분제

포도당4, 매실차1, 감잎차1, 꿀물1

배에 가스 참, 마그밀을 늘려서 그런가?

마트에 꿀 사러 갔다 오는데 기운 없어서 힘든 것 보다 가스 차서 아픈 배때문에 더 힘들었음.

5똥 (숙변이 나오는 것 같음)

 

 

6 30 - 단식 8일 - 53.7

마그밀6, 비타민D, 철분제

꿀물차1, 감잎차1, 천일염

여전히 배는 가스 차 있음. 프로바이오틱이 빨리 와야할텐데, 이거 빼면 몸이 상당히 개운 함.

3똥

 

 

7 1 - 단식 9일 - 53.5

마그밀2, 비타민D, 철분제

꿀물차2, 감잎차1, 천일염

배고프다... 그린빈이랑 아스파라거스 먹고 싶다.

2똥

 

 

7 2 - 단식 10일 - 53.2

마그밀7, 비타민D, 철분제

꿀물차2, 감잎차1, 천일염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감량폭이 적네.

옷이 한사이즈 줄어서 입을 옷이 없다.

배에 가스가 차서 마그밀양을 늘림. 숙변이 덜 나왔나 보다.

계란말이의 계란의 비린내가 상당히 역함.

3똥

 

 

7 3 - 단식 11

마그밀4, 비타민D, 철분제

꿀물차2, 감잎차2, 천일염

배에 가스가 자꾸 찬다.

이제 3일 남았다. 조금 긴장이 풀어지는 듯.

솔직히 이때 그만 할까 싶었는데 단식 14일을 채우거나, 50키로가 되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어서 함.

2똥

 

 

7 4 - 단식 12일 - 53.5

마그밀4, 비타민D, 철분제

꿀물1, 천일염

체중 감소율은 미미하나 눈 바디와 몸 치수가 어제와 다름.

운동해서 현재 몸무게가 됐을때도 허리가 72cm였는데 69cm가 됨.

7일날 먹을 쌀 씻어서 냄장고에 넣어둠.

4똥

 

 

7 5 - 단식 13일 - 53

마그밀1, 비타민D, 철분제

꿀물차1, 감잎차1, 메밀차1, 천일염, 프로바이오틱스

하루 남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동치미, 백김치, 커클랜드 아스파라거스와 야채믹스 주문 함.

입던 옷들이 안맞아서 서너벌 구입함.

4똥

 

 

7 6 - 단식 14일 - 52.7

마그밀1, 비타민D, 철분제

꿀물차1, 천일염, 프로바이오틱스

오늘은 일어날때 어지럽다. 하루에 소금을 4,5알 먹는데 너무 적게 먹나 보다.

동치미와 백김치 와서 익었는지 본다고 국물 두숟갈 떠 먹었는데 속이 쓰리다. (단식 중일때 속 쓰린 것과 다름) 간이 된걸 먹어서 그런가 보다.

2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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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 감식기1일 - 58.6
6월 23일 - 단식1일 - 56.5
6월 26일 - 단식 4일 - 55
6월28일 - 단식 6일 - 54
6월 29일 - 단식 7 - 53.9
7월 1일 - 단식 9일 - 53.5
7월 2일 - 단식 10일 - 53.2
7월 4일 - 단식 12일 - 53.5
7월 5일 - 단식 13일 - 53
7월 6일 - 단식 14일 - 52.7

 

감량폭을 보자면 감식기를 지나고 단식을 시작 할때 2키로 가량 줄었고 단식하는 1주일 동안 꾸준히 줄어들다가 2주째에는 대체로 53키로대에 머물러 있었어요.

이걸 정체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몸이 이 몸무게에 적응하는 기간이니까요.

단식 마지막 날 어쨌든 300그램 모자른, 52키로대에 진입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운동해서 뺐을때도 53키로 대였고, 허리둘레가 72센치, 밑가슴 둘레가 변화가 없었는데 단식하고 나니 전체적으로 2인치 가까이 줄었어요. 덕분에 최근까지 입던 옷들이 다 맞지를 않습니다. (고무줄바지 제외 ㅋㄷ)

 

 

단식하면서 느낀 점:

오메가3은 먹지 마세요. 비린내가 난게 오메가3때문인게 맞았어요.

식염포도당 대신 죽염이나 천일염 드세요. (가득 남아있는 포도당은 어쩌지?)

속이 불편 할때는 따뜻한 물을 드세요.

몸의 내구도가 바닥을 칩니다. 이건 평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단식을 시작하기 전, 몸의 상세치수를 적으세요. 감량폭이 적다고 느껴져도 치수는 확연히 줄어있을 거예요.

1주차에 팔뚝살이 날다람쥐처럼 처진 것 같아 보였는데 2주차 되면서 처진 살이 올라가요.

러브핸들이라고 불리는 옆구리, 뒷구리 부분은 뺄만큼 빼면 없어지구요. (전 더 빼야 하나봅니다;;;)

기력이 없어서인지 짜증이나 화도 안납니다. 감정소모 자체를 안하게 되요.

단식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동치미국물을 찾던 이유를 알았어요. 나중애는 속이 느글거려서 물도 먹기 싫더라구요. 개운한게 상당히 땡깁니다. 보식 때 먹을 동치미나 물김치 미리 준비하세요.

 

 

7월 9일인 오늘은 1차 보식 (유동식) 3일째고 몸무게는 여전히 52키로대입니다.

보식 하면서 1~2키로 늘어 날 수 있다는데 그게 2차 보식인 밥을 먹으면서부터 인것 같아요.

보식에 대한 것은 1차 보식이 끝나면 다시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