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치즈(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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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치즈가 죽었다
괜찮았는데 어디 딱히 아파 보이지도 않고 조금 다른 점이라면 평소보다 조금 더 얌전했다는 것뿐이였는데 어제 새벽 2시 40분 경…. 방안에서 볼일을 보는 치즈를 불러 한옆에 앉히려 하는데 앉아 있지를 못하고 뒷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는지 늘어져 있었다. 너무 놀래서 이름도 불러보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품에 안고 있기도 했는데 괴로운지 경련 같은 증세를 보였다. 다시 바닥에 내려놓고는 그래도 방보다 환기 잘 되는 마루가 좋을 것 같아 마루에 데리고 나가 다음 주부터 같이 살게 될 강아지를 위해 준비한 방석에 눕혔다. 죽음을 맞이할 때즘에는 토도 네, 다섯 번 하더니 몸이 점점 굳어갔다. 그래도 치즈는 옆에 앉아서 쓰다듬고 있는 나를 보고 있었다. 죽은 이후에도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마냥 쓰다듬다가..
2007.09.11 -
9월 6일날의 치즈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이 날 치즈가 응가를 마루에 쌌는데 그걸 이상하게 여기고 병원에 데려가서 영양제라도 맞췄다면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죽은 치즈 자꾸 이야기 하면 하늘 나라에 못 가고 지금 있는 구루가 그걸 알아차려서 많이 서운해하고 그걸로 스트레스 받아서 병이 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데려와서 이뻐하던 고양이라 그만큼 애정도 남다른 것 같다. 안녕이라고 하면서 자꾸만 찾는다.
2007.09.06 -
무릎 위에 앉아있는 치즈
사진이 너무 밝은데..;; 애교 많은 치즈~
2007.09.03 -
무릎묘가 되어버린 치즈
툭 하면 무플 위에 앉아 있는 치즈 물론 내가 담배를 필때면 알아서 다른데 가서 앉아 있는다. 이 녀석이 병원 다녀 온 이후로 자주 앵기는데.. 며칠 전부터는 잘때 슬그머니 다가와서 날 한참 쳐다보다가 팔을 펴주면 겨드랑이에 얼굴을 묻거나 팔을 베고 누워서는 그르릉거리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 화장실 가면 따라오고~ 물 머곡 싶으면 화장실 앞에서 울고.. (밥 그릇 옆에 둔 물그릇도 있는데 왜 이 물은 안먹을까?) 9월 1일 2일 엠티를 가는데 치즈가 엄마 없다고 우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다. 언니는 농담으로 "그 사이에 엄마가 애 갖다 버리면 어떻게 하냐?"라고 하는데..;; 그러나 저러나 이번 해에 엄마 아는 분이 키우는 하얀 개가 새끼를 낳으면 엄마가 데려올 것 같다. 그러면 치즈와 강아지의 동..
2007.08.30 -
꼬리를 애지중지 하기 시작한 치즈
오늘은 조금 새로운 포즈~ 나도 이러고 자는건 처음 본다. 뒤의 배경은 나의 오랜 친구 노털이(중학생때 큰언니가 사준거니 함께 한지 이제 12년이 넘었다)와 함께한지 1년인가 2년정도 된 돌돌이다. 내가 발견한 것은 어제. 잠을 잘때 꼬리 끝을 밟고 자기 시작한 치즈. 그렇다고 '꾹'이라는 느낌보다는 못 빼앗아 가게 하기 위해 '슬쩍'밟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2007.08.24 -
자다 깨다 하는 치즈의 다양한 포즈
잠 자고 있는 옆모습 눈꼽은 사진 다 찍은 다음에 떼주었다. 미리 떼주고 사진 찍을걸 그랬나? 웅크리고 자다가 널부러져서도 자다가 다리 쭉 피고 자다가 눈도 살콤히 떠보고~ 또 뻗어서 자다가 식빵도 구워 보고.. 마지막 사진은 웃고 있는 것 같다. 꺄하~ 넘흐 귀여웡~~~
200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