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오게 된 나무

2007. 9. 18. 05:19한가족/(한)나무


 사정으로 인해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오기로 했던 나무가 새벽에 왔다.
(아무리 그래도 엄마가 고속버스 타고 나무를 짐칸에 넣어둔체 마음 편하게 올리가 없어서 하루 더 있다가 택시라고 타고 오라고 했는데 친구분이 아픈 몸을 이끌고 아들네미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서는 전주에서 서울까지 왔다.)

집에 온 나무, 낯을 아주 조금 가리는 것 같다.
그렇다고 짖거나 한 것은 아닌데 망설이는 듯 하더니 조금 놀아주니까 그새 좋다고 따라 다닌다. 역시 아직 애기라서 좋아라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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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찍은 사진은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길래 레이저 안나오는 사진으로 올린다.
덩치는 구루의 네, 다섯배정도..;;; (어디가 강아지냐!) 그렇지만 하는 행동이나 표정이 아직 애기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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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듯한 배임에도 사료를 주는데로 다 먹길래 물그릇만 놔두었는데 물을 먹더니 그 옆에 눕는다.
털이 긴 아이인데 시골에서 가위로 대충 잘라서 쥐 파먹은 식빵 같다..;; (털결이 좋은걸 보니 잡종이 아닌 것 같다.)
털은 길러서 정리할 수 있을정도가 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자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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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겠다 졸리기도 하겠다.. 마루에 배 깔고 누운 나무
(이 녀석 생각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네..;; 그래도 구루 집 가까이에 그러고 누우면 구루가 자기 집에 못 들어갈지도..;;;)

날이 밝으면 목욕 시켜서 병원에 데려갈 예정이다.
구루랑 같이 예방접종 맞아야지~
두달은 되서 예방접종을 시작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태어난지 얼마정도 된 애인지도 물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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