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저고리 구입했습니다.

2021. 4. 26. 08:50만능 책/말하고, 쓰고

 

 

몇 년전부터 한복이 입고 싶었는데 보기만 하다가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입문용으로 원피스를 입고 싶었는데 총 길이가 무릎 정도 오는 경우가 많고 '좀 괜찮은데?' 싶으면 15만원 언저리고. 입문용으로 선택하기에 가격장벽이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생활한복을 선택하자니 물 빠지면 안 예쁠 것 같은 재질에 도인 같은 디자인, 상의만 구입 안 됨으로 인해 이것 저것 보기만 하다가 외투(저고리)를 구입했습니다.

 

색상은 검정, 버건디가 있고 사이즈는 M, L인데 M이 품절이었고 버건디가 있어서 냉큼 결제!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수록 상의를 검정색을 입을 경우 후출근해 보이기에 버건디색상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굿 초이스!!

 

[다너다] 오버핏 저고리-한복상점

 

 

옷은 원피스, 청바지, 슬랙스 등 어디에 걸쳐도 다 어울리는 기본 디자인입니다.

봄, 가을에 스커트, 원피스를 입는데 자켓을 입자니 무거워 보이고 점퍼 종류는 안 좋아해서 항공점퍼 하나 있는 것도 잘 안 입는지라 마땅히 걸칠게 없었는데 오버핏저고리는 여기 저기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토요일에 배송 받았고 드라이크리닝과 다림질은 한 후에 입어야 핏이 잘 살았겠지만, 일단 그 날 외출 할때 입고 나갔습니다.

 

 

그립톡, 커프스, 카라비너가 들어 있습니다.

커프스는 저거 말고 두가지 디자인이 더 있는데 랜덤 발송이고 테두리가 반짝거리는 것이 실제로 보는게 훨씬 예쁩니다. 저것만 따로 산다고 하면 최소 5만원 줘야 할 것 같아 보여요. ㅎㅎ~

 

 

 

안쪽 아일렛 장식 부분입니다. (사진이 밝게 나왔습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곳에 카라비너를 끼우서 여밀 수 있게 되어있어요. 아래 두 곳은 장식인데 양 옆 트임 부분으로 저 장식이 슬쩍 슬적 보입니다.

아.... 저는 아일렛장식이 조금 별로입니다. 저게 없으면 영~한 느낌이 없어질 것 같기는 한데, 뭐랄까... 저에게 안 어어울리게 너무 힙~ 해요.

만약 여밈부분이 아일렛끈이 아닌 바깥쪽 여밈끈과 같은 것이었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만, 저렇게 디자인 한 이유는 가디건 처럼 캐주얼하게 걸치라는 뜻이겠죠? 고리에 거는 방식이 끈으로 묶는 것 보다는 더 편하기는 합니다.

 

 

 

소매 사진은 저 반대쪽을 찍었어야 했는데 꽤 길고 단추구멍이 두개 있습니다. 트여있는데 접어서 커프스를 끼우는 방식이고요.

아래 사진에서는 소매의 반만 접어서 첫번째 단추구멍에 커프스를 끼웠는데 다음에 입을 때는 두번째 단추구멍에 끼워야겠어요. 이것도 길어요. ㅎ~

 

 

 

거울을 좀 닦고 사진을 찍을 걸 그랬네요. ㅎㅎ~

다림질 후 입었으면 옷 밑단이 저렇게 들뜨지 않았을텐데 사진으로 보니 더 아쉬워요.

 

 

 

이 날 입은 옷이 위, 아래 다 나풀거리는 옷이라 걸을때 (바람 불때) 참 예뻤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못 입으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에 부지런히 입어야겠습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한복)장만하는거겠죠~ 다음에는 원피스를 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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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9.~4.18  '2021 한복문화주간'이었고 이대 한복상점에 가입하면 3천원 할인 쿠폰을 줬는데 이 날 지나서 가입한거라 쿠폰을 못 받았습니다.

크으~ 예쁜 뒤꽂이가 있었는데 한복과 다른 업체라 배송비가 따로 붙어서 고민만 했거든요. 쿠폰 받았으면 금액 초과 안 해서 샀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