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갓장아찌, 갓김치, 풋마늘장아찌, 파김치

2021. 4. 21. 00:29만능 책/말하고, 쓰고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네이버 농산물 직거래 카페에서 홍갓, 풋마늘 등을 구입해서 장아찌 등을 만들었어요.

아래는 카페에 남긴 후기 복사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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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갓, 풋마늘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요?

 

강진서준애미님께 토종꽃대갓3로, 개량갓4키로, 풋마늘1키로, 찰보리1로 주문했어요.


갓장아찌는 작년에 언니가 줘서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갓김치도 좋아하는지라 장아찌도 몇 달동안 먹었어요.


그때 그 맛이 생각나서 판매글에 좋아요 누르고 보기만 하다가 덜컥 구입했습니다.

사실 토종갓도 처음 보고 꽃이 달려있는 갓도 처음 본거라 꽃을 먹어도 되는지 문자 보냈는데 전화로 알려주시더라고요. ㅎㅎ~ (먹어도 되는 거니까 판매하신 거겠지만)






꽃대갓, 개량갓, 풋마늘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쪽파입니다. 쪽파가 알도 굵고 되게 실해요.







빨간 김치통 하나가 김장김치 5킬로가 들어가는 큰 통인데 토종갓을 얼마나 많이 주셨는지 다 넣지도 못 했어요.

간장물에 갓의 숨이 죽고나서 나머지를 꾸역꾸역 넣었네요. ㅎㅎ~







오래 먹기위해 간장물을 한 번 더 끓이고 식혀서 부었어요. 가장자리에 하얀 거는 콜라비고요. 얇게 썰어도 무보다 덜 물러서 오래 두고 먹기에 좋더라고요.


토종갓이라 향도 강하고 개운하니 완전 맛있더라고요.

간 본다고 줄기 하나 먹었는데 고기 한 근 순삭 할 맛이더라고요~ (최고~ 최고~)


저번 주에 이렇게 만들어 놓고 오늘 점심으로 돼지부속 오소리감투, 염통 등을 삶아서 갓장아찌와 먹었어요.

꿀맛이더라고요. 눈물 나게 맛있었어요.



참, 참, 그리고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밭에서 뽑아서 바로 보내는 거라고 해서 줄기 사이에 흙이 많이 묻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덕분에 손질하기도 수월했네요.

다 먹으면 또 사러 올게요~~

잘 먹겠습니다!




---------------------------------------------------------- 종이컵, 밥숟가락

장아찌물: 간장 1컵 매실청 1/2컵, 식초 1/2컵,  사과 작은 것 한 개

 

저는 신맛을 좋아해서 식초는 3배식초를 사용했고 1/3컵을 넣었어요.

사과는 안 넣어도 되는데 하나 남아 있어서 넣었고요.

 

파김치 양념: 쪽파 한 단, 물 한 컵, 찹쌀가루 2숟가락, 액젓 1/2컵, 고춧가루 6숟가락, 매실청 2숟가락, 마늘, 생강 등

파의 초록 부분 물끼를 빼는 동안, 흰 부분을 액젓에 잠깐이라도 미리 담가두고 초록 부분 물기가 빠지면 그때 함께 넣고 버무렸어요.

찹쌀풀을 적게 쑤면 수분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바로 먹을 때는 겉절이가 돼서 더 맛있더라고요.

생강을 손가락 한 마디만큼 넣자고 껍질 벗기고 다지기 번거로워서 안 넣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