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가 아닌 출사후기!

2013. 6. 10. 13:03만능 책/말하고, 쓰고

헤에~ 장소는 월악한울오토캠핑장입니다.


오픈한지 10개월?정도가 되는데 이제야 다녀왔네요.

고속버스 타고 서울, 경기권을 벗어난게 근 10년만인지라 친구들과 가면서도 버벅~ 버벅~

충주역에 도착해서 깜씨님께 "픽업 와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내고 장보기 시작.. 30분이 넘는 거리인데 어째 문자를 받기도 전에 출발하신 듯 하여 장을 제대로 못 보고 후다닥 픽업 차량에 탑승했어요.

한울언니의 새차도 시승하고 베스트드라이버인 깜씨님의 가이드에 경치 구경도 하고 편하게 캠장에 도착했네요.

(아참, 원래 픽업 안됩니다. 자차 이용하시거나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저야 가족이니까 픽업이 가능했던거구요...)


캠잗에 도착하자마자 글램핑에 짐을 풀고 여기 저기 인사도 하고 배고파서 짜증이 심하게 났던지라 깜씨님이 만들어 준 비빔면을 먹고 포만감에 잠시 기절을...;;;;


늘 한울깜씨님이 사진을 보내줘서 보고 있었고.. 그걸로 뭔가를 하려니 영 별로라 백돌이도 쓸겸 "출사를 가겠어!"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그렇네요. 그랬어요. 사진이 그렇게 밖에 나올 수 없는 이유가 있었어요.

사다리차라던가... 헬리캠이라던가.... 있어서 공중에서 캠핑장 전경을 찍지 않는 이상 절대 예쁘게 나올 수 없는 구조였기에 캠장사진 찍는건 포기하고 풍경을 찍기 시작했답니다.



물 줄기가 아쉬웠지만 깜씨님이 손수 만들었다는 분수

(아웅~ 잘 생겼는데 운전도 잘 하더니 손재주도 좋아요~ 누구네 형부인지 거 참~)




실제로 봐도 예쁜 돌담+나무사이 길

메타세콰이어처럼은 아니더라도 물가쪽으로 나무들이 더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면 캠장에서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기 힘들겠죠?

아참, 캠장에서 물가로 내려가는 돌계단 말이예요. 너무 가파른 것 같아요.





날이 너무 더워서 수심이 낮았지만 (아이들이 놀기엔 무리 없음) 물이 상당히 맑아서 바닥이 다 보이더군요.

두번째 사진은 사이다가 생각나는 사진이예요.

(물 사진 찍을때 필요한 건 뭐? 셔터스피드!)




캠장에 진입하는 길이 두갈래가 있는데 하나는 캠장 뒤쪽(주차장)이고 하나는 이 돌다리가 있는 길이예요.

이런 길은 걸어줘야죠~




물가 한쪽에 딱 저만큼만 있던 갈대? 물풀?

수심이 더 높아져서 오른쪽 돌까지 가릴 정도일때 찍으면 더욱 예쁠 것 같아요.




물놀이 하는 아이들




주차장으로 가는 길

여기 막 트럭이 지나가고 그래요. 사진 찍다가 깜짝 놀랬네요. 트럭 같은 큰 차는 무섭잖아요..;;;



차들이 다니는 길을 지나서 캠핑장 들어서는 모퉁이에 '수산2리'라고 적힌 돌표지판이 있어요.

이쪽 길도 산책겸 가봤는데 버스길이라 그런지 먼지만 날리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라 산책하기 좋은 길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다시 캠핑장으로 백~~




옆 텐트에서 데리고 온 삐약이

새들의 특성인가요? 일전에 성내천에서 백로를 찍을때도 그러더니 삐약이도 새라고 엉덩이만 보여주네요. 뒷태에 자신 있나봐요~ ㅋㅋ 얘가 어디 안가고 근처에만 있는게 신기했어요.

그런데.. 캠장 반려동물은 동반금지 아니던가요? 데리고 온걸 보면 얘는 반려동물이 아닌....거.. 맞죠?




두번째 사진에 있는 평상에 누워서 찍은 나무예요.

사람들이 없기에 평상에 누웠는데 늘어진 나무가 너무 예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찰칵!

아우.. 이 사진 찍을때 카메라 렌즈가 아쉬웠어요. 화각이 좀 더 넓었으면 하늘이 더 나오게 찍었을텐데 말이죠.

아아.. 이래서 풍경사진 찍는 사람들이 렌즈에 집착하나봐요~




길 건너에서 찍은 사진

물이.. 아쉬워요. 어디 가서 물 퍼다가 들이 붓고 싶네요.

비가 오고 난 후에는 괜찮을것 같아요.





밥 먹고 산책하기 좋은 곳 발견!

이미 가보신 분이 계시겠지만...

캠장 길 건너서 왼쪽으로 가면 길 한쪽에는 나무가 있고 오른쪽네는 논과 작은 나무들이 있어요.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과실나무라는 의견이 많네요.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길을 가다 전봇대에 이장님이 금방 방송이라고 할 것 같은 스피커다 메달려 있는 곳을 지나면 꽃길이 시작되요.







저녁 시간이었지만(6시정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길을 따라 걸었어요.

길 왼쪽에는 하얀계란꽃들이 있는데 간혹 색깔있는 꽃이 있어요. 너무 드물게 있어서 더욱 예뻐보이네요.




꽃길 건너편(길 오른쪽)에는 가정집?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집의 마당은 이렇게 장독 옆에 꽃을 뭉텅이로 놓아두었어요. "파는걸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카라? 백합?같이 생긴 꽃은 길가에 없었거든요.




꽃길 사이에 물가로 내려갈 수 있는 돌계단이 있어요. 이건 바닥에 내려와서 찍은 거구요.

돌계단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보니 배경이 온통 하얀꽃으로 인물사진이 확!! 살더군요.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누가 찍어도 훌륭한 인물 사진이 나오는 장소예요~

요즘은 해가 길어서 저녁 먹기 전인 6시~7시사이에 돌계단에 앉아 꽃밭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보세요. ^^




물가쪽으로 내려와서 조금 걸으면 올라가서 사진 찍어도 될 정도로 큰 바위가 있어요.

아, 바닥에 있는 돌이 미끄럽고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바닥까지 내려가실 거면 운동화 신고 가세요~~~

여기 물은 수심이 깊기는 한데 좀 무서워요..;;;




7시 30분쯤.. 저녁 먹을 시간이라 깜씨님이랑 한울언니가 찾을 것 같아서 캠장으로 돌아 가던 중.. 다른 분들이 저녁 준비를 하는지 연기가 모락~ 모락~ 사진에서 냄세를 전할 수는 없지만 숯불냄세가 풍겨서 급 배가 고파졌어요. ㅋㅋㅋ!


아.. 하지만 해가 조금씩 지고 있어서 하늘색도 예쁜데 그냥 밥 먹으러 가기는 아쉽잖아요?





캠장 돌담에 붙어서 찍은 사진

캠장 팬스에 걸린 옷들과 아직 어린 나무들이 은근 잘 어울리네요.

앵글에 담을때도 그랬지만 애기나무들이 글자를 형상화 같지 않나요? 위에, 위에 사진은 너무 글자 같아서, 바로 위에 사진은 하늘색이 예뻐서.. 가을 하늘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난생 처음 한 캠핑은 끝!



아.. 역시.. 캠핑후기가 아닌 출사후기네요.

하긴 캠핑하러 간게 아니라 출사하러 간거였으니 당연하지만.... 어째 산책길 사진만 주구장창 올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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