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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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후 하루
어제 집에 와서 마취가 덜 풀렸는지 헤롱거리는 구루에게 간식에 사료를 조금 넣고 비벼 주었습니다. (간식만 먹으면 탈 날까봐 늘 사료랑 섞어주거든요) 의사샘이 억지로는 주지 말고 자기가 먹고 싶으면 먹게 하라고 하길래 구루전용 간식 그릇에 담아 밥그릇 옆에 두었더니 자고 일어나서 가서 조금 먹고 또 자고 일어나서 조금 먹더니 토를 하더군요. 위액이나 이런거였으면 걱정을 했겠습니다만.. 이틀정도 심어놓은 캣그라스를 사료와 섞어준 것의 효과인지 토한 것의 정체는 헤어볼이였습니다. 단모종인데도 털이 많이 섞여있더군요. 몸이 불편했던 구루는 어제 하루종일 어리광을 부렸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애교묘가 된 것은 아닙니다) 집에 와서는 문소리가 나가거 문 앞에서 소리만 나도 구석에 숨어있고 제가 가는 곳은 부르지 ..
2008.02.12 -
아들네미 땅콩떼러 가는 날~
후덜덜입니다. 여기 저기서 조언 듣고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마냥 무섭네요. (제가 수술하는 것도 아닌데 아프다고 말 못 하는 아들네미가 수술하는거라 더 무서워요~ >.
2008.02.11 -
구루는 캣닢쿠션을 너무 좋아해~
캣츠앤독스에서 연말 사은품으로 주던 핸드메이드 캣닢쿠션입니다. 안에는 솜이 들어있어서 푹신 푹신하고 가운데쯤에는 캣닢을 잘 포장해서 넣었는지 약간 딱딱해요. 이걸 막 만지면 캣닢냄세가 납니다. (그냥 풀냄세인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이젠 냄세 안나는 것 같아요.) 무언가 벅벅벅~ 긁는 소리가 나서 처다보면 이 캣닢쿠션을 품에 안고 입으로는 물고 앞발로는 꼭 잡고 뒷발로는 마구 발차기를 하면서 놀고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처다보는 것을 알았는지 같이 놀자고 후다닥~ 도망 갔다가 다시 와요. 이렇게 품에 안오도 보고 잘 놀다가 고개만 빼꼼 들어 처다보기도 하고 머리를 베고 있기도 하고 (낮에는 저걸 베고 자더군요.) 침도 한가득 묻혀놓습니다. 안가지고 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 가지고 놀아서 너무 좋네요~
2008.01.05 -
새해 맞이~~~
새해를 맞아 구루의 화장실도 청소하고 안에 있는 모래도 완전 새것으로 갈아주었습니다. (2일) 고양이를 한마리만 키우기때문에 9월중순부터 감자랑 맛동산만 캐네고서는 부족한 모래만 채워주었는데 해도 바뀌도 했으니 좀 산뜻해지라는 의미로 아예 바꿔주었지요. 하얀 화장실에 모래 먼지에 쌓여 꼬질 꼬질했는데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기로 문질러 주었더니 반짝 반짝 해졌습니다. 제가 하도 "모래 비싼거야"리고 해서인지 어머니께서 "물로 모래를 싰을까?"하시는데 어항에 넣는 그런 모래가 아니여서..;;; (입자야 일반 모래보다 조금 굵지만 물이 닿으면 굳어요~) 그리고 이 날 목욕을 시키려 했으나 다음 날 부터 날이 풀린다하기에 다음 날 목욜을 시켰습니다. (3일) 12월 중순즘에 목욕 했는데 보름만에 또 했군요. ..
2008.01.02 -
오늘은 구루가 목욕한 날~
구루와 함께 산지도 이제 세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태어난지 두달이 조금 지난 날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예방접종을 한 10월 30일이 되기 며칠 전에 목욕을 시키고서는 이후로 두번정도를 더 씻긴 것 같습니다. (목욕한 날을 안적어놔서...) 그런데 오늘은 구루가 목욕을 하고 노곤노곤한지 잠만 자다가 택배가 왔었는데 그 소리에 놀라 어딘가에 숨어있었는지 몸에 무언가를 묻히고 나왔더군요. 낮잠을 자던 제 옆에 와서 열심히 구루밍을 하길래 가만히 쓰다듬어보니 살짝 끈적거리는 털이 손에 걸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어나서 살펴보니 몸에 조금, 정수리 부분에 조금, 그리고 한쪽 귀 끝에 거뭇하면서 끈적거리는 것을 묻혔더군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런게 묻을만한 곳은 세탁기 뒤 뿐인데... 거기에 무엇이..
2007.12.18 -
어머니 방에서 자고 있던 구루
구루가 이쁜 포즈로 잠 자는 모습이 없어서 어제는 결심을 하고 사진기를 들이댔습니다. ㅋㅋㅋ! 좀 많이 찍었어요. ^^ 이 포즈로 늘어져서 자다가 사진기를 들이대니 기지게도 켜고 카메라도 봐주더군요. 요 위가 땃땃해서인지 안일어나고 마냥 늘어져 있는 구루 누구네 집 아들네미인지 참 잘 생겼습니다!! 누워 있는 구루 바로 코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도망가지는 않는군요. ^^ 이 날의 하이라트는 역시 이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하품하는 모습인데 순간 포착이였어요. 입이 무지 커보이고 이빨도 뾰족해요. 어쩐지 건사료를 오도독 오도독 잘 씹어 먹는다 했죠. ㅎㅎㅎ!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웃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우리 아들 킹왕짱이다!!!
2007.12.17